Flower of Kim Chunsu - Daseul Kim

 
 

Flower of Kim Chunsu - Daseul Kim
김춘수의 꽃 - 김다슬 

선택구절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Flower - Kim Chunsu

(translated by Kim Jong-Gil)

 

Until I spoke his name,  
he had been  
no more than a mere gesture.  

When I spoke his name,  
he came to me  
and became a flower.  

Now speak my name,  
one fitting this color and odor of mine,  
as I spoke his name,  

so that I may go to him  
and become his flower.  

We all wish  
to become something.  
You to me and I to you  
wish to become an unforgettable gaze.  


작품 설명 

시의 1연에서는 '' 구체적인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의 존재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몸짓'이라고 하는 어떤 무언가인 것이다. 그러나 2연에서 '' 대상을 인식하고 이름을 불러 줌으로써 그의 존재는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존재는 언어를 통해 각인된다.

아랫부분의 희고 종이들을 넘길 때는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의 '몸짓' 을… 그리고 위쪽으로 갈수록 써지는 ''이라는 글자의 모습은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표현. 가장 윗부분에 (실체)은 이름을 불러주었을 나에게로 와서 꽃이 것을 나타낸다.

 

Kim Chunsu was one of the leading Korean poets of late 20th century, and the poem “Flower” is his most noted work. Unlike at its first glance, the poem “Flower” is more than just a sentimental romantic poem. When we learn about “he" in the first line, the existence is signified as a certain something -- only a mere ‘gesture.’ But in the second stanza, the existence of the being into reality when “I” perceive and call his name. The real existence is revealed as a ‘flower’ by linguistic approaching.

Flipping the blank pages at the bottom part is representing the ‘gesture’ that before I calling his name… and the Korean letter(Hangeul) “꽃(Flower)” represents calling his name by being written gradually. The actual flower at the top signifies the existence of flower, like as he came to me and became a flower.